LG 올데이 그램 15 2017 정품 파우치

2017. 2. 14. 22:57IT 이야기/컴퓨터

 2017년 노트북 시장에 큰 반향을 몰고 온 LG 올데이 그램. 이전 제품에서 지적된 많은 부분들이 개선되었고, 사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였다. 그래서 현재 노트북 시장은 LG 그램이냐 아니냐를 저울질 하는 소비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나도 소비자의 한명으로써 동참하였다. 지난해 애지중지 잘 쓰던 맥북을 판매하고 한동안 노트북 없이 살았다. 이내 '내가 왜 팔았을까' 하는 스스로에게 원망을 보내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이윽고 다시 맥북을 사려해보지만 그 사이 백수로 돌아선 나에게 여유자금이 없음을 직시한다. 돈과 무게냐, 돈과 사양이냐에서 무게를 선택했고, 내 손앤 LG 올데이 그램과 지금 포스팅 하려는 LG 올데이 그램 15 2017 정품파우치가 들려있다.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은 베이지색과 회색의 투톤 컬러다. 보통의 기본 노트북 파우치는 검정색인 반면 이번 2017 올데이 그램의 정품 파우치는 밝은 색상을 가지고 있다. 파우치의 투톤 컬러는 그램의 하얀색을 더욱 하얀색으로 다크실버를 더 다크실버로 보이게 극대화를 시킨 컬러 배치라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만져지는 촉감은 양호하다. 싸구려 비닐 가죽느낌이 아닌 두께감이 꽤 느껴지는 고급스러운 가죽이다.

 

 들고다니면서 파우치에서 그램이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똑딱이 잠금대신 가죽을 끼우는 방식의 잠금을 채택했다. 조금 뻑뻑하고 빡빡하게 들어가지만 안정성에 있어서는 오히려 널널하지 않게 만든 이유가 있다고 보여진다. 누가 LG에서 만든 것이 아니라고 할까봐 파우지 뒷면에는 LG로고를 새겨두었다. 


 다른 파우치들이 많고 많지만, 그램의 경우 정품 파우치를 쓰는 사람의 비중이 많은 것은 아무래도 크기라고 생각된다. 일반 노트북의 사이즈와 전혀 다른 그램만의 사이즈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파는 일반 15인치 파우치는 맞지 않는다 간혹 범용 14인치나 13인치까지도 맞는 제품이 있다. 그럼에도 가로가 맞으면 세로가 안맞고, 세로가 맞으면 가로가 안맞는 제품들이 대다수이기에 정품파우치의 사용 비율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올데이 그램을 파우치에 넣었다. 역시 정품 파우치다. 정확하게 버리는 공간 없이 들어간다. 일체형이다. 그램을 넣고 보니 파우치를 제작할 때 사용자를 고려했다는 부분이 한가지 눈에 띄었다. 그램을 켜지 않아도 충전할 수 있는 USB포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세심한 배려다. 또한 전원포트도 나와있어 사용하지 않을 때에도 파우치에 넣고 충전하며 기다릴 수 있다.


 아래 옆부분에도 구멍을 내었다. 무슨 이유인지는 알수 없으나 물을 흘리거나 편하게 파우치를 청소하라는 용도에서 였을까 생각만 한다. USB포트는 세심한 배려로 보였지만, 아래의 구멍은 조금이라도 노트북에 기스를 덜 내고 싶어하는 사용자에겐 조금 아쉬운 부분일 수도 있다.


 파우치가 가죽이다 보니 한가지 놓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바로 박음질. 가죽을 어설프게 박음질 했을 경우 쉽게 풀려버리거나 싸구려 가죽을 사용했을 때는 실밥이 가죽을 잘라버려서 금방 뜯어지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도 있기에. LG 그램 15 2017 정품 파우치의 경우에는 '적당'하다고 판단이 든다. 하지만 '튼튼'하다라고 말할 수 없는 박음질이다. 전체적으로 2단박음을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은 조금이라도 무게를 줄어보고자 함은 아니었을까. 파우치의 무게를 들어보면 생각보다 가볍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물론 시중에 워낙 무거운 파우치들이 많아서 정품파우치가 가볍게 느껴질 수 도 있으나 '그램'이라는 브랜드를 생각한다면 조금 아쉬운 파우치이다. 



 파우치의 안쪽도 걷과 같은 가죽 재질이다. 특별히 털이나 다른 안감을 덧대지 않았다. 가죽 파우치의 장점은 혹여나 파우치에 물이나 음식물을 쏟는다해도 금방 닦을 수 있다는 점이기에 안감을 따로 사용하지 않은 것은 좋은 선택이다.


 무게를 강조한 모델이다보니 파우치에도 이 무게의 압박은 똑같았나보다. 2016년형 그램 파우치도 마찬가지지만 올해도 여전히 파우치엔 포켓이 없다. 2016년의 모델은 사용시간이 짧으면서 파우치에 포켓도 없으니 전원선을 계속 달고 다녀야하는 불편함이 도래되어 소비자의 말이 많았다. 그러나 2017년 올데이 그램의 경우 사용시간이 24시간에 달하다보니 파우치의 포켓 없음이 아쉬움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자신감의 표현은 아닐까. 무게와 함께 올데이 그램의 자신감을 그대로 담고 있는 2017년형 LG 정품 파우치. 무게는 살짝 아쉽지만, 사은품으로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면 만족스러운 파우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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