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킨 듀라텍 라이트닝-USB 케이블 / belkin DuraTek™ Lightning-USB Cable

2016. 12. 4. 09:00IT 이야기/모바일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다. 연약한 라이트닝 케이블과 동거가 벌써 2년째다. 비싼 핸드폰이라 애지중지 했지만 단선되는 일은 막지 못했다. 애플매장에서 케이블을 구매하려 했지만 정품 케이블은 '비쌈'을 자랑했다. 수축튜브를 사서 임시방편으로 땜빵(?)해 사용중이다. 인터넷 검색 중 빛이 반사되는게 고급스러워 보이는 케이블을 발견했다. USB의 부분과 라이트닝단자의 부분을 살펴보고 '천'으로 덮어준 케이블을 보니 생각보다 마음에 들었다. 이제 자연스럽게 눈이 가격을 향했다. 이게 뭔가 싶었다. 정품 케이블보다 비싼 제품이었다. 약 1주일 고민했다. 장바구니에 들어갔다가 없어졌다 반복하기를 1주일 더 했다.



 정품 케이블도 비싸서 사기를 주저했던 내 손에 벨킨 듀라텍 케이블이 들어왔다. 가격이 비싸 정품에도 손을 내밀지 않았던 내가 구입을 결심한 이유는 5년이라는 보증기간 때문이다. 애플 정품 케이블이 제일 좋다. 가격과 보증기간을 생각하면 주저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5년동안 보증을 하여준다는 말은 2년과 비교할 수 가 없다.


 포장도 생각보다 디테일하다.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겉멋이 들어있는 포장이다. 받자마자 케이블을 꺼내려고 열었다. 왼쪽에는 케이블의 자랑거리가 써져 있고 오른쪽에는 케이블이 보인다. 그러나 어디에도 이를 꺼낼 수 있는 부분이 보이지 않는다. 찾다보니 그냥 일반 박스처럼 밑을 열어서 꺼내는 구조였다. 가격이 저렴하진 않다보니 괜히 이런 것을 가지고 시비를 걸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이런거 포장 덜 해서 천원이라도 더 저렴하게 주는게...)



 이미 구매했으니 어쩔 수 없다. 케이블을 꺼내 이쪽 저쪽 살펴보았다. 구매페이지와 마찬가지로 연결단자들은 반짝반짝 빛나는 유광실버이다. (색상은 실버 말고도 블랙, 골드, 로즈골드가 더 있다.) 알루미늄 재질로 애플 정품보다 더 튼튼해 보이는 마감도 무시할 수 없다.
 커넥터의 알루미늄 부분과 케이블을 잇는 TPE부분은 5000번 이상 굴절에도 버틸 수 있도록 설계가 되었다고 하는 부분도 마음에 들었다. 애플 정품 케이블 경우 이 부분이 굉장히 약했기 때문이다. 툭하면 늘어나고 끊어지고. 아니면 피복이 벗겨지거나. 피복절연제가 정품에 비하여 내선을 더 많이 감싸고 있다. 단선에도 강하다는 소리다.
보증기간과 함께 듀라텍을 결정하게 된 두번째 이유는 바로 커넥터이다. 아이폰뿐만 아니라 아이패드도 사용하고 있다. 12W를 안정적으로 지원한다는 '문구'하나만으로 최종 구매결정을 하기에 이르렀다.


 구매 결정을 내리면서 순간 망설이게된 부분이 하나 더 생겼다. '케이스에 걸리는가?' 하는 부분이었다. 여러 구매후기를 통해 크기를 대략 가늠하고 '안걸리겠다'라는 감을 믿고 구매결정을 했다. 하지만 쓸때 없는 걱정이었다. 현재 쓰고있는 케이스와 아주 잘 어울리는 케이블이다. 정품 케이블보다 살짝 더 크지만 문제 될 것은 없었다.

 3일째 사용중이다. 아이폰을 사자마자 케이블을 구매하는 분은 없다. (있을 수도 있지만 적을 듯 싶다.) 그렇기에 만약 정품 케이블 구매를 고려하고 있으시다면 이 제품도 함께 구매목록에 올려두어도 좋을 듯 싶다. 정품과 얼마 차이가 나지 않을 뿐더러 더 좋은 내구성과 무엇보다 긴 보증기간이 이를 만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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