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Q5 사용후기

2015. 5. 21. 01:28IT 이야기/모바일

고등학교때 처음 핸드폰을 가지게 된 후 줄 곧 쿼티자판 핸드폰을 써보고 싶었다.

그래서 중간에 LG에서 나온 옵티머스 Q2를 잠시 쓰기도 했었다.

그러나 Q2는 너무 느렸다. 문자를 쓰기에 크게 불편한 일은 없었지만, 마음에 들지 않았다.

블랙베리를 사고 싶었지만, 당시에는 너무 비싸서 엄두를 내지 못했다.

전역 후 다시 '뽐뿌'가 왔다. 

블랙베리 Q5.

개인적으로는 Q10보다 더 나아 보였다. 사양이 아니라 겉모습이.

일명 '큐파'라 불리는 Q5는 그렇게 내게로 왔다.


구매대행업체를 통해 구입하고

구월동에 있는 sk지점에 가서 직접 기기등록하고, 유심이전하고, 와이파이등록하고.

직전에 쓰던 G2보다는 확실히 느렸다.

그러나 핸드폰의 의존도를 낮추고자 하는 목적에 부합했기에 상관없었다.

마침 아미레 LTE버전(아이패드 미니 레티나)를 가지고 있었기에 더더욱 신경쓰이지 않았다.



열심히 인터넷을 뒤져 스냅을 설치하고, 카카오톡 설치하고....

연락처 옮기는게 정말 귀찮은 일이었다... 블랙베리 한번 써보겠다고 정말...


4개월정도 썼다.

지금은 내 손에 없다.

블랙베리 관련된 글을 보다보면 보통 3개월 정도 쓰다가 파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그중에 한명이 내가 될줄은 몰랐다...ㅋ

계속해서 쓸 줄 알았지만.. 계속 쓰기에는 너무 불편했다.

물론 문자쓸때는 정말 최고다. 그것만큼은 확실하다.

그것 빼고는 전부 불편하다.

전화도 상대방 소리가 너무 울려서 나기도 했고.. 깔끔하게 들리지도 않고.

연락처 저장할 때마다 카카오톡 언어가 꼬이지 않게 어플 실행해줘야하고..

(외계어를 원상복귀하게 만드신분이 계서서 정말 다행.. 아니었으면 바로 팔았을듯..)


인터넷도 할만은 하다. 단축키가 있으니 브라우징도 편한 편에 속한다.

시원시원한 화면은 아니지만 불편함은 없다.

그리고 나는 남자임에도 손이 작은 편이라 버튼 누르는데 불편함이 없었지만,

내 주변인들은 꽤 불편해 했다.





큐파. 들고 다니면 사람들의 시선에서 참 자유하지 못하다.

여러사람의 시선을 받을 수 있다. 기분도 좋다.

하지만 실생활에서는 불편이 있다.


어느분의 말처럼 세컨드폰으로 적합한 것 같다.

누군가에겐 메인으로 적합할 수 있지만,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 블랙베리가 메인이 되기에는 어려울 듯 하다.

블랙베리OS가 11이 나와 한국어가 정식으로 호환되 출시 된다면...

그때서 다시 고려를 해보아야지.


근데 정말 블랙베리 클래식 구경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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