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18. 00:39ㆍ사진 이야기/여행
김포공항(6시15분 비행기)-강서방정식-김영갑갤러리-우도-풍원-홍조단괴해변-한화 아쿠아플라넷-아루요2-제주공항(9시35분 비행기)
아쉬운 우도를 뒤로하고, 한화 아쿠아플라넷으로 가는 길.
나도 또한 미국을 동경하는 막연한 마음이 들어 있는지 모르지만,
수족관이라는 말 대신 아쿠아플라넷이라고 하니 뭔가 있어 보이기는 하다.
정말 어렸던 유치원 이후 처음으로 수족관을 가는 발걸음이다.
아마.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면 가게 될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는 빨리 가보게 되었다.
입구에서 인터넷으로 예매한 표로 교환했다.
인터넷 예매 교환은 따로 창구가 마련되어 있었다.
표는 티켓이 아니라 놀이동산처럼 손목에 차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생각보다 아쿠아플라넷에서 찍은 사진이 참 많다.
이게 뭐라고 이리 많이 찍었는지.
아무래도 자주 볼 수 없어서 그랬나보다.
진짜이름을 봤었는데 그새 잊어버린 '니모'도 보고.
못생긴 암모나이트 같은 그리고 곰치? 같은 것도보고.
상어와 같이 무서운 친구도 보고.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는 좋은 경험이 되는 것은 맞는 것 같다.
시간대별로 체험할 수 있는 행사와 공연들이 있으니 미리미리 알아보고 가야할 것 같다.
그런 것도 모르고 갔다가 다 지나치기 일수다.
시간만 있었다면.. 보고 왔을텐데..
그래도 다른 부분들은 다 보았으니 괜찮다.
아. 구경 중에 신기한 것이 있었다.
아무리봐도 연결된 곳은 없는데
물이 쏟아져 나온다..
신기..
밑에서 올라오는 것 같이 보이지도 않고…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출구에는 항상 선물샵이 있다.
귀여운 인형들이 많았다.
가격도 대체로 놀러오면 파는 가격대로 있다.
하지만.
나는 비싸서 안 살듯 하다.
아이가 사달라고 한다면 그렇지는 않을려나..
아쿠아플라넷 관람을 마치고
저녁을 먹으러 제주 시내쪽으로 향했다.
목적지는 '아루요2'
'아루요1'도 유명하다고 하다.
아루요2는 체인점이긴 하나 1과는 메뉴가 완전히 다르다고 한다.
겹치는 메뉴가 하나도 없다고 하는데..
아루요1은 가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추천받았던 메뉴는 회덥밥이다.
보통의 회덮밥은 비벼 먹는데, 여기서는 비벼 먹는 것이 아니다.
그대로 떠먹는? 것이다.
맛도 나름 괜찮았다.
먹느라 정신팔려서 사진은 대충 찍었다.
뭐, 열심히 찍어도 비슷했겠지만;;
여러가지 메뉴를 시켰는데
내 입맛에 맞는 것은 역시 닭이다..
그냥 닭이 좋은 듯..
가격대는 7000원에서 1만원 초반 정도이다.
양보다는 질로 생각하고 먹어도 괜찮다고 느껴진다.
라멘도 생각 이상으로 맛있었고.
아루요2에서 먹은 것 중에 맛이 없는 것은 없었는데,
조금 그래도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 건.
모둠튀김이다.
콘이랑 새우 등등 들어가있는데,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든 건 새우가 꼬리부분만 들어갔다는 것이었다.
원래 다른 곳에서도 이렇게 나오는 건지는 잘 모르지만..
그래도 조금 아쉬웠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아루요1에 가서도 한번 먹어보고 싶다.
일단 먹어보면 실망하지는 않는 가게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제주공항에서 제일 마지막으로 떠나는 비행기.
이후에는 김포로 가는 비행기가 없다.
'막차'가 아닌 '막비행기'인 셈이다.
하루 동안 나름 열심히 돌아 다녔는데,
신났다.
짧아서 아쉽기는 한데, 그래도 제주도였다. ㅎ
다음엔 구름 없이 맑은 날씨의 제주도를..
여행기록 포스팅을 하면서 느낀건데..
부산 이후로 여행 갈 때마다 맑은 날씨 속에 여행한 적이 없다;;;
뭐지ㅜ
날씨를 안보고 워낙 즉흥적으로 떠나는 날이 많아서 그런가..
이번 방학에는 날씨를 한번보고 출발해보도록 해야겠다..
2015/06/15 - [CAMARA-사진] - 제주도 당일치기 여행 1 / 강서방정식, 김영갑갤러리 두모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