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라고 에어팟 방수(철가루방지) 케이스 / elago airpods waterproof case

2019. 2. 6. 08:05IT 이야기/모바일


에어팟을 샀다. 당연히 케이스도 샀다. 쌩폰주의자(?)가 아닌 케이스주의자(?)기 때문이다. 케이스가 튼튼할수록 나는 더욱 좋다. 에어팟 케이스를 고르는 기준도 '튼튼함'이다. 에어팟을 구입하고 에어팟 케이스를 검색하면 유독 자주 걸리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엘라고'다. 내겐 듣보잡 브랜드였다. 너무 생소해서 구입하기가 망설여지기까지했다. 후기를 살펴보고,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어떤 회사인지도 살펴봤다. 생각보다 괜찮은 중소기업이란 느낌이 들어 구매했다. 다른 곳은 구매하기 꺼려지는 그런 디테일과 도떼기 시장 같았기 때문이다.


포장지에 'PULL'이란 섬세한 센스에 내 마음을 열었다. '여기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개봉하니 봉지에 감싼 케이스와 설명서 일체형 보호각이 들어있다. 수많은 케이스 중 이 케이스를 고른 이유는 두 가지다. 깔끔한 디자인과 철가루방지.



에어팟을 구매하며 받은 사은품 케이스와 비교해보자. 열고 닫는 편함을 얻었지만, 중간에 들뜨는 저 모습을 보자니 무언가 마음이 편치 않다. 쓰면 쓸수록 거슬리는 저것이 신경을 쓰게 한다. 엘라고에도 저것과 같은 디자인이 있으나, 후기를 보니 오래되면 저렇게 되는 것을 피할수 없다고 한다. 따라서 나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 없는 방수(철가루방지) 케이스를 선택했다.



디자인은 단순하다. 두꺼운 고무재질에 에어팟이 들어갈 구멍 하나와 아래 부분에 충전을 위한 구멍이 있다. 방수와 철가루를 방지한다는 이름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 쫀쫀하고 쨍쨍하다. 작은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에어팟 케이스가 힘겹게 들어간다.



에어팟 케이스를 끼우고 충전하는 마개를 열었다. 마개 이중 처리로 물은 거녕 먼지도 들어가기 어려워 보인다. 그 예로 저 마개를 다시 끼우는게 은근 번거롭다. 그만큼 튼튼하다는 반증이니 이해할 수 있다. 에어팟을 꺼내기 위해 똑바로 세워 고무마개를 깠다(?). 말로 설명하기가 어렵다. 마치 포경수술을 하듯(?) 바나나를 까듯(?) 밖으로 벌리면 된다.



벌써 5개월째 사용 중이다. 고무재질이다 보니 먼지가 조금씩 붙지만 심란할 정돈 아니다. 자주까다보면(?) 헐렁해지지 않을까 싶었던 것도 문제 없다. 그럼 이 케이스를 고른 목적에 부합한가? 아직까진 부합하다. 철가루방지를 잘 하고 있다. 가끔 자성에 이끌려 무언가 '점'같은 철이 붙어 있으나, 손으로 문질러 없애면 끝이다. 인터넷에서 보던 철에 찌들은 모습은 없다. 방수케이스라지만, 무서워서 물속에 던지진 못했다. 나의 구매 목적을 달성했기에 그것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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