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흐를 줄 알았던 물
돌아보니 굉장히 이기적이었던 것 같다.내가 좋아서 시작한 관계. 결국은 나의 무지와 이기적인 마음으로 그 관계를 끊어버렸다. 우연히 같은 반이 되었고, 친구의 친구로 친해지게 되었다.그리고 필연인듯 바로 옆 짝꿍이 되었고, 서로의 대해 조금씩 알게 되었다.감정에 서툴렀던 나의 마음에도 불꽃은 일어났고, 땅을 보던 수줍음을 이겨내고 하나의 꽃을 피워냈다. 서로의 발을 맞추어 걷기 연습을 시작했다.분홍 꽃밭에도 가보고, 노란 꽃밭에도 가보았다. 우린 어딜 가든 서로의 물이 되주었다.바람이 불어오는 강풍속에서도 서로 안고 이겨내는 건 일도 아니었다. 앞으로 가다보니 무지개 꽃밭이 보인다.형형색색의 아름답고 찬란하게 보이는 그 모습들이란 너무나 매력적이었다.다른 꽃들에게도 물을 나누어주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2016. 3. 28.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