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apShot 강원도 홍천 홍천강 남산교 부근
2016. 7. 16. 02:18ㆍ사진 이야기/스냅샷
비 온 뒤 맑음.
이 날씨는 정말 최고의 날씨 중 하나일 듯 싶다.
홍천강의 강물도 너무나 맑았다.
기대하지 않고 간 장소에서
예상치 못한 풍경을 만났을 때의 느낌은
실로 뿌듯하며 스스로를 칭찬하게 만든다.
'잘 왔다'
비 온 후
햇빛을 선두로
푸르른 풀밭,
빛을 반사하는 돌멩이,
하늘을 머금은 강물,
그리고 부드러운 구름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너무나 옳다.
가만히 그늘에 앉아
강바람과 함께한 홍천강의 바람쐐기는
올해 들어 잘 선택한 일 중 하나도 손꼽을듯하다.
서울의 청계천이나,
인천의 굴포천 같은 곳에선 상상도 못할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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