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이야기(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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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무선 블루투스 헤드셋 WH-1000XM3/ Sony Wireless Noise Canceling Stereo Headset WH-1000XM3
헤드셋은 정말 오랜만이다. 20년 전 초등학생이었던 시절 PC방에서 스타크래프트를 즐기던 때 이후 처음이다. 직접 구매한 것도 처음이다. 이어폰 위주로 청음 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일반 남성에 비해 귀가 작은 편이라 마음에 들었던 헤드셋은 절대 나에게 어울리지 않았다. 완벽한 차음이 되는 헤드셋을 갖기 어려웠다. Jay-z의 작은 헤드셋을 잠깐 사용했지만 장시간 사용 시 귀가 아프다는 이유로 지인에게 넘겼다. 그 이후 이어폰만 고집했다. 이어팟과 에어팟으로 연명해오던 나에게 갑자기 소니 WH-1000XM3가 눈에 들어왔다. 적당한 모양과 심플한 디자인, 게다가 무선이라는 것. 아마 최근 아주 조용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눈에 들어왔으리라. 청음샵에 가서 소니 WH-1000..
2020.04.29 -
데이터컬러 스파이더X 프로 / datacolor SpyderX Pro
제사보다 젯밥에 관심 있는 취미 사진가라면 혹은 무엇보다 정확한 색감을 얻고 싶은 욕망이 큰 사진가라면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색상교정)에 꼭 한번씩 관심 갖는다. 그리고 한번 사용하면 다시는 손에 놓지 못하는 색상교정기 세계에 발을 들인다. 스파이더5가 내 손을 떠난 지 한 달 만에 다시 스파이더X의 후기를 쓴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아는 지인이 스튜디오를 시작했다길래 사용하던 스파이더5를 빌려줬다가 그냥 쓰라고 하며 그에게 선물했다. 떠난 후에 소중함을 안다고 했던가. 스파이더 유틸리티에서 모니터 교정시기가 왔다고 알림이 뜬다. 타이밍도 좋다. 게다가 곧 P&I가 열릴 시기였기에 이참에 새로 나왔다는 스파이더X를 구경하고 업어오기로 생각했다. P&I에 도착해 데이터컬러의 부스를 가니 스파이더X는 물론 ..
2019.06.11 -
엘라고 에어팟 방수(철가루방지) 케이스 / elago airpods waterproof case
에어팟을 샀다. 당연히 케이스도 샀다. 쌩폰주의자(?)가 아닌 케이스주의자(?)기 때문이다. 케이스가 튼튼할수록 나는 더욱 좋다. 에어팟 케이스를 고르는 기준도 '튼튼함'이다. 에어팟을 구입하고 에어팟 케이스를 검색하면 유독 자주 걸리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엘라고'다. 내겐 듣보잡 브랜드였다. 너무 생소해서 구입하기가 망설여지기까지했다. 후기를 살펴보고,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어떤 회사인지도 살펴봤다. 생각보다 괜찮은 중소기업이란 느낌이 들어 구매했다. 다른 곳은 구매하기 꺼려지는 그런 디테일과 도떼기 시장 같았기 때문이다. 포장지에 'PULL'이란 섬세한 센스에 내 마음을 열었다. '여기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개봉하니 봉지에 감싼 케이스와 설명서 일체형 보호각이 들어있..
2019.02.06 -
애플 에어팟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 Apple AirPods Bluetooth Wireless Earphone
나의 첫 이어폰은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카세트 플레이어 마이마이의 번들 이어폰이었다. 중·고등학생 시절에도 핸드폰에 딸려오는 번들 이어폰이었고, 첫 스마트폰인 삼성 옴니아폰(일명 옴레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다 교회에서 웅장한 오르간 소리를 듣고 음향에 귀가 틔였다. 이것이 소리인가! 슈어의 SE112를 사며 중저음과 공간감이 무엇인지 알았고, 오디오테크니카의 CM7-Ti를 쓰며 중음과 고음의 타격감을 느꼈다. 전역 후 이어폰에 대한 욕심은 컸으나, 주머니 사정으로 아이폰의 번들 이어폰인 이어팟으로 연명(?)했다. 번들 이어폰 치곤 준수한 성능을 나타낸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오픈형을 선호하는 점도 한몫했다. 사실, 이 글의 주인공인 에어팟을 구매하기까지 사실 슈어, JBL 등 여러 이어폰을 구매했다. ..
2019.02.04 -
요이치 MFI (Made for 아이폰)마운틴 3in1 멀티 케이블 / YOITCH MFI MOUNTAIN 3in1 MULTI CABLE YSC-500
전자기기를 좋아한다면, 혹은 얼리어답터라면 다양한 전자기기를 가지고 있을 듯하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얼리어답터라는 소리는 아니다. 마음에 드는 전자기기를 그저 하나씩 구입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늘어났을 뿐이다. 아이폰을 지나 아이패드, 그리고 다시 안드로이드. 그리고 그 옆엔 보조배터리까지 있다. 기기가 늘어나며 번거로운 일도 추가됐다. 각 기기별로 충전기와 케이블을 챙겨야 하는 귀찮음이. '케이블 하나로 다 충전할 수 있으면 간편할텐데...' 라는 생각이 순간 스쳐 지나갔다. 처음부터 이 생각을 못했던건 아니다. 애플기기를 쓰는 사람이면 공감할테다. 아무 케이블이나 정격 미만의 충전기를 쓰면 항상 경고가 뜬다. 그게 생각보다 짜증난다. 앱빠들이 오죽하면 애플 정품아니면 비싼 벨킨 제품을 살까. 그래도 ..
2018.04.10 -
슈피겐 LG V30 케이스 네오하이브리드 / spigen LG V30 NEO HYBRID
자칭 앱등이였지만, 직업으로 인해 안드로이드라면 편하게 쓸 수 있는 통화 중 녹음과 같은 사소한 기능들이 필요했다. 그렇게 결국 내 손엔 안드로이드폰인 LG V30이 들어왔다. 아이폰을 쓰다보면 쌩폰(?)이 진리라며 그대로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 한편, 나같이 애지중지 비싼 케이스란 케이스는 다 써보는 사람도 있다. 단지, 돈이 들뿐.. 그렇게 돌고 돌아 디자인과 내구성을 적당한 가격에 맞춘 슈피겐이 낙찰됐다. V30을 사면서도 다른 핸드폰 케이스 브랜드가 많지만, 제일 먼저 슈피겐을 찾았다. 저가는 못믿고 고가는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었다. 마침 아이패드 미니에서 쓰던 슈피겐 케이스를 다른 브랜드로 바꾸면서 껍데기만 보관중이던 케이스가 생각났다. 슈피겐하면 119 서비스다. 아이패드 미니 케이스를 반납하고..
2018.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