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2호선.가만히 올라탔다. 맨 앞에 자리를 잡았다.운연에서 검단오류역까지 약 한시간.창 밖을 바라보고, 사람을 바라보고. 열차는 정해진 길을 간다.사람은 정해진 길이 있나.신에게 묻고 싶다.내겐 무슨 길이 있느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