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apShot 경복궁
하늘에서 내리는 눈이 참 맑다. 눈이 땅에 떨어지면 하얀 빛을 반사해 사람에게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느끼도록 한다. 한가로이 컴퓨터를 하고 있던 저녁에 창밖을 보니 그 눈이 떨어지고 있다. 갑자기, 내일은 경복궁에 들려 눈내린 궁은 어떤가 보고싶단 생각이 들었다. 아침에 따사로운 햇살에 반짝이는 눈과 궁의 조합이 생각 속에 그려봤다. 단지 눈을 떴을 때 해가 중천에 떠있었다는 것과 광화문에 도착했을 땐 눈이 많이 녹았다는 것이 흠이였다. 경복궁은 한겨울에도 인기장소였다. 추운 날씨임에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은 한복을 입고 돌아다녔다. 그 열정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패딩은 두고왔는지 한복만 입고 구경하는 사람도 있다. 그 사이로 보라색 패딩을 입은 외국인이 눈에 띄었다. 누가봐도 방송국에서 나왔다고 느낄..
2018. 3. 1. 02:58